com이상헌 기자 dapaper@donga.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생각을 품은 채 잠이 들고 생각을 끌어안은 채 살아간다.
사실 그것도 ‘생각이다.가스불을 끄지 않아 출근길을 되돌아간다.// 저지르지 않은 잘못까지 용서해준다.
생각하지 않아도 살아간다.나는 살아서 어딘가로 간다.
처음인 양 나는 살아간다.
생각하다가 불을 끄지 않고 살아간다.일정 기간 지역 근무를 마친 공공의대 출신 의사들이 일거에 수도권으로 몰려들어도 제어할 방법이 전무하니 의료의 지역 편재도 더욱 심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취약 지역의 의료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어쩌다 문제라도 생기면 의사를 포토 라인에 세우는 일에만 열정을 보이지 않았으면 한다.
싼 게 비지떡인데 돈은 조금 내고 양질의 서비스를 요구한다면 그건 도둑 심보다.우린 이런 상식적인 희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